SKT, 세번째 '양자보안폰' 내놨다…톱 티어 '야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20 15:09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 5G폰 ‘갤럭시 퀀텀3’ 26일 출시



로그인·인증·결제·잠금해제 전 과정 양자암호로 보호 받아

양자보안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 퀀텀3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세계 최초의 양자보안 스마트폰을 선보였던 SK텔레콤이 세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를 26일 정식 출시한다. 양자난수생성칩셋(QRNG)을 세계 최초로 탑재해 서비스 적용 영역을 대폭 확대했고 가격은 갤럭시 퀀텀 시리즈 중 최저가로 설정됐다.

◇ SKT,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 26일 정식 출시

20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를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갤럭시 퀀텀3’는 SKT가 선보이는 세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이다. 이번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mm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모델은 T월드, T멤버십, 11번가 등 SKT와 SK ICT 패밀리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앱은 물론 은행, 카드, 페이 등 금융 앱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앱들에 양자보안을 제공한다.

SKT 측은 "갤럭시 퀀텀3는 로그인/인증/결제/잠금해제/OTP생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양자암호로 보호받을 수 있다"라며 "요즘처럼 모바일 금융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퀀텀3는 시리즈 최초로 고객이 양자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상태 바에 ‘퀀텀 인디케이터’를 보여준다. 퀀텀 인디케이터 알림은 끄고 켤 수 있으나 이와 무관하게 QRNG 기능은 상시 기본 유지된다.

◇ "‘양자암호’, SKT 3대 먹거리"…글로벌 톱 티어로

‘갤럭시 퀀텀3’는 단말 자체의 가격 경쟁력도 높다. 2020년 선보인 ‘갤럭시 A퀀텀’은 64만9000원, 2021년 선보인 ‘갤럭시 퀀텀2’는 69만9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나, 이번 모델의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 그간 갤럭시 퀀텀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에 기반해 왔으나, 이번 모델은 이보다 하위 모델로 분류되는 갤럭시M 시리즈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양자암호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티어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3대 넥스트 빅테크로 양자암호를 꼽으며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T는 지난 2018년 인수한 세계 최고의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이미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 통신?금융?공공 망에서 양자암호통신이용 사례(Use Case)를 만들어내며 세계 최고의 보안기술을 쌓고 있다.

임봉호 SKT 모바일 사업총괄(CMO)은 "‘갤럭시 퀀텀3’는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가 필수적인 요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자보안 기술리더로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통신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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