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함께 지역·가뭄 특성 맞춰 지하수원 확보, 병입 수돗물 등 지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경북 안동에 가뭄극복을 위한 병입 수돗물을 무료로 지원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1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전국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 대비 약 72.6% 수준인 107.3㎜,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도 예년 평균 대비 78.1% 수준인 105.0㎜에 불과해 강수량이 줄고 상수도 시설이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급수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민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환경부와 함께 시설별 연계 운영 등을 통한 체계적 수자원 관리는 물론, 수원확보 다변화를 위한 지하수원 활용 지원사업, 비상급수 지역에 병입 수돗물 지원 등 지역별 맞춤 대응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경우 나눔지하수사업의 일환인 지하수 공공관정을 활용한 비상수원 확보로 1000여명의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 중이며,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와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경우 지하수저류지 조성을 통한 추가 수원 확보로 가뭄 극복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지적 물 부족으로 비상급수 중인 전남·경북·경남 5개 지역에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병입 수돗물 7만 6732병(약 78톤) 지원을 완료했고, 추가로 국지적 물부족 해갈 시까지 전남 진도와 신안, 경북 안동, 경남 통영 등 6개 시·군 주민 1만여명에게 병입 수돗물과 물차, 급수선 등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자원공사는 국가가뭄정보포털을 통해 지역별 가뭄현황 파악을 위한 수원 상황, 비상급수 지원시설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속한 가뭄대응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제공, 기술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정경윤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봄철 국지적 물부족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적극적인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국민 모두가 보편적 물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