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벤처기업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03 13:55
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기업 아밀로이드솔루션에게 2020년 3월 1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3일 추가로 200억원을 후속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다양한 학설에 근간을 둔 알츠하이머병 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위해 제약사, 대학교, 연구기관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에서 적극적인 후속 투자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임상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산은은 알츠하이머병 신약과 진단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5월 알츠하이머 오픈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같은 해 10월 한국바이오협회,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와 함께 알츠하이머 얼라이언스 포럼 2019를 개최했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자간 다양한 협업이 이뤄졌고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12곳에 총 3166억원이 투자됐다. 이 중 산은은 128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받은 12개 바이오 벤처기업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색경화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과 관련된 2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산은은 2030년까지 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에 신규 1조원의 투자를 유도(산은 투자 3000억원)하고 기업간 공동연구개발 촉진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의학적 난제 해결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지원으로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정책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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