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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맹점. 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드사들이 문화 혜택 등을 공략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만큼 대면 결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보복소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10월까지 롯데리조트 속초 워터파크와 롯데리조트 부여 아쿠아가든의 입장료를 30%와 전국 모든 롯데스카이힐CC 그린피 2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올댓골프를 통해 티스캐너에 신규 회원 가입을 한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지급하고, 올댓골프를 경유해 티스캐너 선결제 상품을 예약하고 라운딩까지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볼빅 골프공을 지급한다. 신한카드 회원은 서울랜드에서 정상가 4만6000원인 어른 종일권을 본인 1만7900원, 동반 1인 1만9900원에 살 수 있다. 롯데월드 서울 어드벤처에선 종합 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호캉스 이벤트와 에버랜드 이용권 우대가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여행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부킹닷컴 결제 시 7% 캐시백 △아고다 결제시 최대 80% 즉시할인 △호텔스닷컴 또는 익스피디아 결제시 최대 75% 즉시할인 및 7% 추가 할인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다음달 10일까지 에버랜드에서 놀이공원 할인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로 종일권 구매시 우대가 혜택을 제공한다. 에버랜드 스마트예약을 통해 종일권 결제시 시즌에 따라 본인은 2만 4000원부터, 동반 3인까지는 3만 6000원부터 우대가로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5일 개장한 레고랜드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레고랜드 입장권을 구매할 때 평일 20%, 주말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용카드인 ‘KB국민 레고랜드 매니아 카드’는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레고랜드와 호텔에서 30% 할인을 상시 제공한다. 평일 20%, 주말 10% 할인과 합쳐 최대 44%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고랜드 카드’는 기본 할인율이 10%, ‘레고랜드 체크카드’는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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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제공=롯데월드 |
롯데카드는 롯데호텔·롯데리조트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먼저 5월 말까지 롯데카드로 전용 롯데리조트 속초·부여 패키지를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엘포인트를 각각 5만포인트, 3만포인트 받을 수 있고 롯데호텔 울산은 10만원 안팎의 특가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 프리미엄 카드 회원이라면 롯데호텔서울 패키지가 특가로 제공된다. 렌터카 할인도 있다.
31일까지는 노랑풍선 국내 숙박 및 액티비티 상품 10·20·50·100만원 이상 결제 시 1·2·5·10만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하나투어와 마이리얼트립에서 항공권 결제 시 10%를 즉시 할인해주고, 모두투어에서 해외 항공권 결제 시 최대 7.5%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해외 항공권 결제 시 최대 13%를 즉시 할인해주고, 국내 숙박 상품 1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고객은 지난 3월 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5월 31일까지 개인신용카드 회원 누구나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본인과 동반 1인에게 종합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월드 부산 홈페이지 예매와 현장 예매 모두 적용된다.
BC카드는 다양한 업종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마이태그 응모 후 5일부터 31일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20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9일까지는 마이태그에 응모하고 BC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뮤지컬 초청권 2매가 제공한다.
카드사들의 오프라인 혜택 이벤트 경쟁은 일상회복 기대감과 함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 소비 증가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249조원, 57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9.5% 늘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등 오프라인 소비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시작으로, 여름 휴가철 등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혜택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