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시세 폭락에...거래소 곳곳서 상장폐지 '러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13 19:21
FINTECH-CRYPTO-CURRENCY/TERRA

▲테라(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시세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달아 상장 폐지에 나서고 있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라와 루나는 한국시간 오후 7시 5분 기준 24시간 대비 각각 66%, 99% 폭락했다. 루나는 지난달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순위가 상위 10위권 내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고팍스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중 처음으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고팍스에서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가 종료되며, 이때부터 입금이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원화로 바꾸거나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출금은 다음 달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종료일 이후에는 출금이 불가능하다.

고팍스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 및 시세 변동 등으로 인해 향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당사 상장 폐지 규정에 의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루나 상장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오는 20일 오후 12시부터 루나 거래가 종료된다.

현재 업비트에서는 BTC마켓(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루나가 상장돼 있다.

루나가 거래지원 종료 종목으로 지정된 데 따라 루나의 입금이나 거래는 즉시 불가능해진다. 다만 루나 관련 출금은 다음 달 19일까지 가능하다.

업비트는 "프로젝트의 사업진행 상황에 있어서 UST 연동 작업 등 유의미한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여러 해외 거래소에서 루나 페어에 대한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상황인만큼 급격한 시세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중대하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날 오전에 일찌감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한편, 루나·테라 폭락 여파로 덩달아 휘청였던 다른 암호화폐들은 시세가 어느정도 안정화된 모양새다.

한때 2만 6000달러대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3만 달러대로 회복했고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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