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튀어야 산다’··· PK지역 ‘이색 선거운동’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3 10:33
2022052301000865700036072

▲사진 왼쪽부터 부산동구청장 국민의힘 김진홍 후보, 부산금정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종성 후보.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6·1 지방선거가 9일(23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일부터 본격 막이 오른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PK(부산경남)지역의 이색 선거운동을 모아봤다.

2018년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대면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실이다. 유권자들 역시 코로나로 인해 대면을 꺼리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소위 ‘튀는 선거운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각 후보들과 참모들은 유권자 이목을 끌기 위해 모든 아이디어를 토해내고 있다.

먼저, 부산 동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진홍 후보는 ‘대형인형’<사진 위 왼쪽>을 목에 걸고 다니면서 선거법상 홍보물이 몸에 떨어지면 안 되는 전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타 지역의 많은 후보들이 이 같은 선거 홍보 전략을 쓰기도 한다.

부산금정구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종성 후보는 ‘전기오토바이’<사진 위 왼쪽>를 유세차로 활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후보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구석구석 골목을 찾아다니는 유세를 하고 있다.

박종성 후보는 "후보 이름과 로고송을 합성해 대형 스피커로 틀게 되면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짜증을 내는 유권자분들이 많다"면서 "저는 ‘작은 선거 큰 일꾼’이라는 슬로건으로 유권자 한분 한분을 전기오토바이로 찾아뵙고 지역 공약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이 저의 선거 전략이다"고 말했다.

2022052301000865700036071

▲경남 산청군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순경 후보의 메타버스 영상 선거 홍보물.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그런가 하면 경남 산청군의회 군의원(라선거구)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권순경 후보는 학교에 오랫동안 봉사한 경험과 자신이 학부모임을 강조하는 ‘메타버스 영상’<사진 위>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색다른 홍보를 하고 있다.

농촌의 특성상 최근 전 세계 현상인 4차 산업을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한약의 고장 경남 산청군이 향후 4차 산업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첨단 메타버스기반으로 하는 영상을 제작해 활용함으로 스마트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권 후보에 공급한 회사가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메타버스 영상을 제작한 팀으로 알려져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권순경 후보는 "4차 산업 시대에 디지털 트윈이라고 일컬어지는 메타버스 기반의 영상을 제작함으로 산청군민들에게 메타버스를 소개하고 싶었다"면서 "산청의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더 가까워지는 노력을 들이고 있다. 만약 군의원이 된다면 학생들에게 교육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김태호 국회의원과 함께 ‘2023 세계전통의학엑스포’에도 메타버스 기반의 홍보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semin3824@ekn.kr

강세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