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 80% "포스트코로나에 경영 개선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5 15:44

중기부·소진공, 693개 사업체 조사 '소상공인 브리프' 발간
숙박음식·도소매 변화 체감도 최고…"개선준비·진행중"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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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소상공 기업 10곳 중 8곳이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지역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면서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개선의 방법으로 제품·서비스 개발, 신규 판로 개척 등을 소상공인들은 적극 고려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4월 15~20일까지 소상공인 69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소상공인 경영개선 동향 조사 결과를 분석한 ‘소상공인 브리프’를 26일 발간했다.

소상공인 브리프 발간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경영개선 필요성과 현황을 조사·분석해 시의성 있는 지원정책을 뒷받침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업체 80.1%이 코로나 이후 경영환경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변화 요인으로는 ‘금리·물가’(26.6%), ‘유통 판매 트렌드’(24.7%), ‘제품·서비스 트렌드’(16.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업체 73.6%가 이같은 변화에 경영 개선으로 적극 대응한다고 말했다. 즉, 경영개선 준비수준으로 응답자 76.6%가 ‘계획 중’(63.2%)이거나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 중’(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원하는 경영개선 방향으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투자’가 42.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온라인 판로 개척’(27.4%), ‘업종전환·전직’(12.0%) 순으로 응답했다.

필요한 정부지원정책은 ‘금융지원’(41.6%)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온라인 판로 지원’(15.4%), ‘재기 지원’(14.2%) 등의 순으로 응답이 뒤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감염위험과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대면 중심의 ‘숙박·음식점업’(84.0%), ‘도·소매업’(83.0%) 등이 경영환경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했으며, ‘숙박·음식점업’(81.3%), ‘도·소매업’(80.8%), ‘제조업’(78.9%) 순으로 경영개선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영환경 변화 요인으로 금리·물가, 디지털기술의 비중이 높았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제품·서비스 트렌드의 비중이 높았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경영개선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다방면의 소비진작 활동을 비롯한 자생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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