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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현장.(사진=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19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인구 약 1만6000명의 소도시 유밸디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8명, 성인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학생들은 7~10세 초등학생이며 범행 동기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총격범은 현장에서 권총을 난사했고 AR-15 반자동 소총과 대용량 탄창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범인은 학교로 가기 전 본인의 할머니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총격범은 샌안토니오에서 135㎞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18살 샐버도어 라모스로 확인됐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총격은 뉴욕 버펄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10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미국에서는 올해에만 최소 212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교내에서 대규모 총기난사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6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망자들을 애도하면서 총기 개혁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아이를 잃는 것은 영혼의 한 조각을 빼앗기는 느낌이고 그 느낌은 숨 막힌다"면서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한편 총기 로비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도 분쟁은 존재하지만 미국만큼 총기 난사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나는 총기 사건이 지긋지긋하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이런 대학살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면서 총기법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daniel1115@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