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자연환경연구원, "반딧불이 쇼 타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5.26 08:21

6월 2일 ‘애반딧불이 체험행사’ 선착순 모집
6월 21~28일 6일간, 애반딧불이 생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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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북방면에 위치한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내 반딧불이 관찰지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애반딧불이 군무의 향연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의 장이 열린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총 6일 동안 ‘애반딧불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晉)나라 차윤(車胤)이 반딧불을 모아 그 불빛에 글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형설지공’, 반딧불이는 예로부터 참 많이도 잡혔다. 최근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 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3종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중 6~7월에 출현하는 애반딧불이를 가장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다.

애반딧불이 체험뿐만 아니라 반딧불이 생태강의, 청사초롱 및 반딧불이모형 만들기 등 종합 생태체험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보호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반딧불이 체험행사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2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행사는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된다. 애반딧불이의 관찰을 위해서는 전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관찰지에서는 애반딧불이의 비행 모습과 불빛을 통해 암수가 상대방을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도 볼 수 있다.

관계자는 만약 운이 좋으면 늦반딧불이의 애벌레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밤의 쏟아지는 무수한 별들은 덤이라고 했다.

김형진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소장은 "환경지표곤충인 반딧불이 관찰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도 떠올려 보고, 아이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가족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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