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전기차?...‘여름철 무충전’ 태양광 전기차, 올해 말 네덜란드서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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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이어의 태양광 전기차 ‘라이트이저 제로’(사진=라이트이어 트위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네덜란드의 한 전기차 회사가 여름철 ‘무충전’을 보장하는 태양광 전기차를 올해 말 세계 최초로 고객들에게 인도한다. 태양광과 배터리를 합친 새로운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기차로, 흐린 날씨에도 충전 없이 2개월 동안 주행이 가능하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설립된 네덜란드 스타트업 라이트이어(Lightyear)는 차량 루프와 후드를 가로지르는 태양광 패널을 특징으로 하는 태양광 전기차 949대를 생산 중이다. 연말에 고객들에게 첫 인도될 예정이다.

이 차량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로 생산된 전력은 하루 주행거리를 약 70km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 이름은 라이트이어 제로(0)로, 가격은 26만 3000달러(약 3억 3800억원)에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CEO) 렉스 훅스루트는 "전기차 산업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 화석 연료 중심의 발전 그리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전 횟수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그동안 업계가 선택했던 전략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탄소발자국을 증가시키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태양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추가한다는 것은 전력이 항상 확보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덜 자주 충전해도 된다는 확실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라이트이어 제로가 여름에 암스테르담에서는 2개월, 포르투갈에서는 최대 7개월 동안 충전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트이어는 "흐린 날씨에는 하루 평균 35㎞ 안팎의 출퇴근 거리를 기준으로 최대 2개월 동안 주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태양광 전기차는 큰 면적의 태양광 패널이 요구되고 있기에 그동안 업계에서는 시험 단계를 넘어서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이트이어는 향후 가격이 더 저렴한 태양광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가는 3만 유로(약 4043만원)이며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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