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테라’ 선언한 컴투스 그룹…C2X, 자체 메인넷 구축키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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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메인넷으로 삼았던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 자체 메인넷 구축을 선언했다. 비용을 더 많이 내더라도 안전한 방법을 택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컴투스 그룹은 C2X 블록체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8월까지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독자적인 메인넷이 구축되면 ‘거버넌스 토큰’인 C2X는 ‘네이티브 코인’으로 격상된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네이티브 코인인 C2X는 컴투스 그룹의 모든 블록체인 생태계에 적용이 되어 활용 가치가 더 높아진다"라며 "기존에 거버넌스 토큰이 가졌던 의사결정권 등도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C2X 메인넷 구축에는 여러 블록체인 메인넷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는 텐더민트 블록체인 엔진이 활용된다. 이 엔진은 다른 개별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인터 체인의 특성도 갖고 있다. 컴투스 측은 "해당 엔진으로 C2X 블록체인 플랫폼은 보다 확고한 독립성과 폭넓은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컴투스 그룹은 C2X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컴투스홀딩스의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올엠의 ‘크리티카 글로벌’ 등 4종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히트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웹(Web)3’ 게임이 계획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독자적 메인넷 구축은 외부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며 "컴투스 그룹은 블록체인 게임 외에도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메타버스 등 관련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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