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硏 "공장·발전소 질소산화물 제대로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23 16:00
clip20220623100423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질소산화물 흡수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공장과 발전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대규모로 제거할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청정연료연구실 윤형철 박사 연구진과 계산과학연구실 이찬우 박사가 질소산화물을 대용량, 고효율로 제거할 수 있는 금속착화합물의 결합 형성 메커니즘 규명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발전·산업계와 같은 고정 배출원이나 이동수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다량 포함돼있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 아니라 분진 등과 반응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질소산화물의 흡수성능을 결정하는 금속착화합물의 핵심요소를 규명함에 따라, 연구진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저온(100℃ 미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제거 흡수액’을 최적으로 설계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윤형철 박사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최적의 흡수액을 개발하고 있으며, 흡수액 재생기술 확보를 통해 전자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포함한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다양한 사업장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조분야 온실가스 미세먼지 동시저감 기술개발사업과 환경부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 저감 실증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환경공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