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사총서 ‘원주 산하에 인문학을 수놓다’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27 09:35

원주시역사발문관, 20년간 250여 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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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역사총서 ‘원주 산하에 인문학을 수놓다’(2책) 책 표지. 이옥수 화백은 첫 번째 책의 표지에 치악산의 山을(왼쪽), 두 번째 책의 표지에는 섬강남한강 합수머리인 은섬포(銀蟾浦)의 하(河)(오른쪽)를 묘사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원주시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문화를 담은 ‘원주역사총서’ 발간사업을 추진는 가운데 이번에 대중 인문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27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한 ‘원주 산하에 인문학을 수놓다’(2책, 500여 쪽)는 원주지역이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 인물과 문물 등을 다루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한 ‘원주역사총서’ 발간사업은 원주에 관한 고문헌 기록을 번역한 사료총서(39책), 원주의 역사에 대한 연구총서(25책), 원주의 역사문화와 인물을 시민들에게 쉽게 홍보하기 위한 역사시리즈(17책) 및 저학년의 향토사 교육을 위한 역사그림책(9책) 등 근 2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쳐 250여 권을 발간했다.

이번에 펴낸 ‘원주 산하의 인문학을 수놓다’는 다양한 형태의 학술서적을 통해 원주지역의 문화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으나 일반 시민들이 활용도나 접근성이 부족해 보완책으로 만들어졌다.

책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이 단순히 원주라는 지역을 넘어 동서와 고금으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밝히고 있어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책자 표지의 글씨와 그림은 원주에서 활동 중인 이옥수(2015년 대한민국미수래전 문인화 부분 대상) 화백이 책 제목에 맞춰 원주의 산하(山河)를 상징하는 치악산의 산(山)과 섬감·남한강 합수머리인 은섬포(銀蟾浦)의 하(河)를 묘사했다.

저자 홍인희는 원주 출신으로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시리즈(1~3권)로 국내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가이다.

홍인희 작가는 " ‘치악은 향토를 수호코자 한 항전의 역사가 서린 이름이다?’, ‘섬강이란 말에는 오랜 중국의 신화적 사연이 깃들어 있다?’, ‘원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추어탕은 고려 때부터 시작되었다?’,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 정약용의 처가는 원주다?’ 등 원주에 산재한 총 25개의 인문학적 테마를 선정해 그 내력을 풀어나갔다"며 "원주지역의 경계를 넘어 씨줄과 날줄을 엮듯이 이야기 무대를 확장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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