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초격차 청사진…R&D에 1조 투자·인력 7천명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27 16:26

정부, 미국과 올해 10억원 규모 신규과제

내년 서울대 등 3곳에 AI반도체 대학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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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5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고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하는 내용이 담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예타사업을 포함해 향후 5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입하고, 미국 등 선도국과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AI반도체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올해 10억원 규모 신규과제 착수를 시작으로 공동연구 협력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나선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는 지난달 21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의 후속 조치다.

초기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내년에 반도체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AI반도체 기반으로 구축하는 ‘NPU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신설하고 AI 개발자에 컴퓨팅 파워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AI 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AI반도체 생태계도 조성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에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우수한 연구 결과물은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과(전기전자공학·컴퓨터공학·물리학 등)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AI반도체 연합전공(학부)’를 서울대와 성균관대, 숭실대 등 3개 대학에 개설한다. 또 연구 중심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AI반도체 대학원’ 3곳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제·산업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점 가능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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