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PCE, 작년 대비 6.3%↑…나스닥 3% 가까이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6.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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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개장 후 3% 가까이 폭락하고 있고 비트코인 시세도 1만 9000달러선이 붕괴됐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월과 동일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 0.2%에서 3배 높았다. 

다만 지난 3월(전년 동월 대비)의 6.6%에 비해선 다소 완화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7% 올랐다. 지난 4월(4.9%)보다 오름폭이 다소 낮아졌으며 시장 예상치인 4.8%를 밑돌았지만 40년 만의 최고치에 아직도 근접한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오르면서 예상치인 0.4%를 하회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최고점 대비 둔화된 듯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7월에도 강력한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이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에도 비슷할 경우 0.7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개장 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30일 오후 11시 04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 하락한 3만 447.40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9% 하락한 3738.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 폭락한 1만 866.82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CNBC는 "S&P 지수가 1962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 시세도 폭락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 넘게 폭락한 1만 8889.09 달러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의 경우 같은 기간 9% 가량 떨어진 1012.27달러를 기록 하는 등 1000달러선이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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