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딩 무역투자 파트너' 뉴비전 선언
동반성장 강화·고객접점 확대·기업 해외 진출 동반자 자리매김
30년간 축적 해외신용정보 빅데이터 고도화해 개방 실질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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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7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뉴비전 선포식에서 이인호 사장(왼쪽 네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다섯번째)이 관계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지난 30년간 무역의 최전방에서 중소·중견 수출기업 육성과 해외플랜트·조선 수주 활성화, 주요 원자재 수입 긴급지원 등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다했다. 무보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온 만큼, 향후에도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보는 7일 새 비전으로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표방하고 육성대상 중소·중견기업의 수를 기존 3만개에서 8만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무역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대폭 낮춰 수출 초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초기부터 끌어 올리고, 업종 특성과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K-SURE Global Star’ 프로그램 등 수출 지원망을 구축한다.
무보는 채권 관리 인프라 구축·현지 금융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해외채권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추심기관과 합작법인을 통한 글로벌 채권회수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하는 등 국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무역보험 제도의 내실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수출기업 현지법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보증 제도와 현지 거래대금 미회수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 특화 상품도 활성화 한다.
신성장 동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AI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 최적화 지원과 함께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패키지 제공, 글로벌 공급망 변수 대응과 주요 물자 수급 안정을 위한 해외 M&A와 국내생산기반 조성 지원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끝으로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보는 30년간 무역보험 운영으로 축적된 해외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고도화해 개방범위를 넓히고, 속도감 있는 무역보험 디지털 전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별도심사 없이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수출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의 긴급 이슈에 대한 온라인 실시간 솔루션 제공 채널 애프터슈어(After-Sure) 서비스 도입도 검토한다.
무보는 동반성장 파트너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5일에는 플랜트·건설·선박 등 해외 프로젝트 관련 수출기업과 금융기관 간 정보교류 및 공동사업 모색을 위한 ‘광화문 포럼’을 개최해 그린수소와 2차 전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참석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임금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그린수소·2차전지 등 신산업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무보를 비롯한 정책 금융기관들의 새로운 수요에 맞춘 적극적인 수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보 측은 이 요구에 대해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최근엔 혁신조달기업의 글로벌 수출 역량을 키우고 해외 시장 진출에 기여하고자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무보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인 G-PASS기업과 혁신조달기업 등에게 △수출보험·보증 지원 우대 △수입자 신용조사 △무역보험 아카데미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과 접점을 넓혀가고자 지난달 21일엔 무역보험 동반성장 회원사(K-SURE Honors Club) 선정식 및 간담회를 열었으며 지난 4월에는 CEO 수출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와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해외 우량 발주처를 초청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 수출 계약을 직접 주선해주는 ‘벤더 페어’도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