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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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그린본드(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LG화학은 3억달러(3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이다. 발행대금 용도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000억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 및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서 매년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이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4.436%다.

LG화학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전지소재, 글로벌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과 관련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이로써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9년 15억6000달러(당시 환율 1조7800억원)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당시 환율 1조1000억원)의 그린본드를 추가로 발행한 바 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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