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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연합뉴스 |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지난달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원(5층)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지난 5월19일 현대 6차에서 팔린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맷가(58억원·4층)보다 3억원 낮은 금액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진 지난해 하반기에도 압구정 현대는 ‘똘똘한 한 채’로 주목받으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3주 만에 가격이 3억원 하락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세 하락기 역풍에 강남도 속수무책이라는 부동산업계 평가이다.
강남집값의 지각변동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뿐만이 아니다. 강남구의 랜드마크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97㎡도 지난달 6일 43억5000만원(46층)에 팔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같은 달 29일 42억5000만원(47층)에 거래돼 3주여 만에 1억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967㎡는 지난해 8월31일 23억원(12층)에 매매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27일 22억8500만원(22층), 지난달 28일 21억4000만원(5층)에 각각 팔리며 하락했다. 다만, 강남에서 서초구는 똘똘한 한채 선호가 이어지며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부동산원 통계로 올해 들어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이 0.44% 하락한 가운데 경기(-0.55%), 인천(-0.54%), 서울(-0.22%) 순으로 낙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6월 마지막 주까지 20% 넘게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경기도 의왕(23.63%), 시흥(22.00%), 안산(20.20%)은 올해 같은 기간 각각 1.40%, 2.71%, 0.04% 떨어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수도권에서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화성(-2.80%)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도 0.14% 떨어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4% 올랐다.
구체적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2.67%), 경남(1.72%), 광주(1.39%), 강원(1.37%), 제주(1.26%) 등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세종(-4.56%), 대구(-3.48%), 대전(-1.33%) 등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jw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