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 맞은 '이프랜드 2.0'…글로벌 시장공략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13 15:48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출석·미션 수행 보상 도입
현지 업체와 협력 유럽·북미·중동·아시아 시장 진출

이프랜드 주요성과

▲이프랜드 주요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가 올해 안에 자체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3일 SK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프랜드2.0’을 발표했다.

SKT는 먼저 3분기 중으로 이프랜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출석·미션 수행 보상, 모임 주최자에게 후원하는 기능 등을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PC 버전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코스튬,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방형 3D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내 새로운 수익모델 형성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과 협력해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렇게 되면 각 지역에서 콘텐츠 발굴 및 고객 대상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SKT는 "현지 통신사들과 협력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 순차적으로 이프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난달에는 이프랜드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진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이프랜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SKT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이프랜드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87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로 비대면 서비스들이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도 이프랜드 이용자의 월 체류시간은 지난 3월보다 10% 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SKT는 이프랜드만의 장점으로 ‘메타버스 모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국내 유일의 라이브 영상 중계 기능과 국내 최대 131명 동시 접속 지원을 통해 친목 모임이나 세미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문서(PDF), 영상(MP4)파일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고 맵설정도 카페, 교실, 운동장 등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며 비밀방 개설 기능도 있다.

또한 지난 5월 세계적인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1MILLION)’과 이프랜드 내에 ‘원밀리언 랜드’를 오픈하고 온라인 댄스 클래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T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각종 기업, 단체로부터 2000건이 넘는 제휴 문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SKT 관계자는 "타사 플랫폼들과는 달리 이프랜드는 한 맵에 131명이 들어갈 수 있는 접속 규모를 갖추고 있고, 국내 유일한 영상 송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세미나나 각종 모임을 개최하는 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뮤지컬,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프랜드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13일 오후 공룡어드벤처 랜드에서 진행되는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캡쳐=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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