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SA' 의장사 선정… "스마트홈 서비스 표준화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19 13:34
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표준 연합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의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CSA는 스마트홈 기기 개발을 위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 규격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5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의장사 선정으로 회사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돈 윌리엄스 디렉터와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김상국 박사가 CSA 의장단에 합류한다.

LG전자는 CSA가 주도하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스마트홈 통신 표준 기술 ‘매터(Matter)’ 개발과 표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기술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플랫폼 간 호환이 관건이다. 현재는 한 플랫폼에서 제품 제어 및 연동 시 필요한 통신 언어가 제조사마다 달라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LG전자가 개발하려는 매터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제품과 플랫폼, 제품 간 호환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LG 씽큐 앱으로 LG전자의 TV, 냉장고, 에어컨 등 스마트 가전뿐만 아니라 타사의 조명, 커튼, 블라인드 등 IoT 액세서리도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터가 활성화되면 고객의 선택 폭도 훨씬 다양해진다. 기존에는 특정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했던 고객은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 같은 제조사를 선택하거나 동일한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만 했는데 통신 언어가 표준화되면 이런 고민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앞으로 LG 씽큐와 스마트 TV 플랫폼 웹 OS에서 다양한 제품군의 매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토빈 리처드슨 CSA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은 CSA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매터를 기반으로 IoT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데 LG전자가 의장사로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은 "스마트홈에서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면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sj@ekn.kr

이승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