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중장·신야리 일원에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7.20 11:02
안면도 중장·신야리 일원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안면도 관광단지 조감도

▲안면도 관광단지 조감도

충남도,도유지 193만여㎡ 민간에 매각…내년 3월 ‘첫 삽’

사업비 1조3000억 투입 대규모 숙박시설,골프장 등 조성

[홍성=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원의 관광지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충남도는 20일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온더웨스트와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3·4지구인 중장·신야리 일대 도유지 193만3937㎡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도와 온더웨스트가 각각 추천한 감정평가기관이 내놓은 금액의 평균값인 1192억1000여만원으로 정했다.

온더웨스트는 매매 대금의 10%(119억2000여만원)인 계약 보증금은 지난 15일 완납했으며 1년 안에 200억원의 투자 이행 보증금도 납부키로 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지비에이엑소더스,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국내외 8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온드웨스트는 오는 2027년 6월까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214만484㎡에 1조3384억원을 들여 호텔·콘도·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상가·전망대·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도는 온더웨스트가 예정대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2조6167억원의 경제효과와 1만4455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토지 매매 계약으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며 "그동안이 밑그림을 그리고 사전 절차를 이행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30년 동안 실패를 거울삼아 최고의 관광지를 만들어 220만 도민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며 "서해안의 중심이자 충남의 자랑, 세계적인 명품 휴양지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안면도를 한국판 골드코스트의 중심으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294만1935㎡에 민간 자본 등을 투입해 세계적인 해변광광지인 호주의 골드코스트에 버금가는 사계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지구에는 기획재정부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을 건립 중이며, 도는 1지구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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