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시쓰는 AI ‘시아’ 론칭...첫번째 시집 출간 나서
1만3000편 읽으며 작법 익히고 명령어 입력으로 시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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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의 시 쓰는 AI 모델 ‘시아’의 첫 번째 시집 ‘시를 쓰는 이유’ 표지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시 쓰는 인공지능(AI) 모델 ‘시아(SIA)’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시아’를 통해 첫 번째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한다.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시를 쓰는 AI 모델이다. 1만3000여편의 시를 읽으며 작법을 익혔다.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시아’가 입력된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곧바로 시를 짓는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집 ‘시를 쓰는 이유’에는 ‘시아’가 창작한 총 53편의 시가 실린다. 1부의 주제는 공(0)으로 임의의 표현들을 시상으로 제시해 생성된 시가 담겼다. 2부의 주제는 일(1)로 선정됐으며 수학과 과학에 관한 주제를 시상으로 한 시가 수록됐다.
슬릿스코프는 연출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제민과 AI 연구자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김근형이 예술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오다 2018년, AI와 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텍스트를 만들어가는 퍼포먼스 ‘I Question’을 작업하면서 시작하게 된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슬릿스코프는 카카오브레인의 KoGPT을 활용한 ‘시아’ 개발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53편의 시를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시집 ‘시를 쓰는 이유’는 오는 8일부터 전국 중대형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슬릿스코프는 오는 12일부터 8월 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시를 쓰는 이유’에 수록된 시들을 활용한 시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시집 출간을 통해 KoGPT의 무궁무진한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의 접점을 지속 탐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