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건조기 화재 장면(제공-경북소방본부) |
지난 2일 저녁 8시 17분경 경산의 한 농가주택에서 고추건조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창고 일부와 고추건조기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앞서 지난달 23일 구미에서도 가정용 고추건조기를 사용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고추건조기 화재는 총 132건으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건조기 화재로 수확한 농작물 약 20여t의 피해를 입혔으며, 총 재산피해는 10억 원 이상 이었다.
고추건조기는 전기식과 유류식으로 나뉘며, 보일러 작동원리와 유사해 항상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고추건조기의 주된 화재 원인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과 과부하로 콘센트에서부터 불꽃이 일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동 전 주변 가연물 및 이물질·먼지 제거, 정격전류 용량 및 규격 제품 사용, 작동 중 자리이탈 금지, 노후건조기는 제품회사에 정기점검요청, 가동 종료 시 전원차단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8~9월은 본격적인 고추 수확철에 농가에서는 고추건조기를 가동할 시에는 화재 원인을 알고 화재예방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추건조기를 가동하는 농가에서는 가까운 소방서에 신청하면 화재 위험성 점검 및 안전수칙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