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에 신약 R&D사무소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2 18:13

'바이오 실리콘밸리' 보스턴에 진출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 물색 본격화

셀트리온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 업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에 연구개발(R&D) 사무소를 신설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본격화했다.

2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보스턴에 R&D 사무소를 신설하고 인력 등 조직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보스턴 R&D 사무소를 통해 현지에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리서치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할 만한 잠재력 있는 기업과 파이프라인이 있는지 물색 중이다.

미국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과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의 대표 클러스터다.

실제로 셀트리온과 별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6월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에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휴온스그룹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함께 ‘한국바이오혁신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보스턴은 다국적 제약사가 외부와의 협업이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찾는 지역으로, 중국, 독일 등 다수의 국가들이 자국기업 활동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와 바이오 스타트업이 모이는 보스턴에 R&D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를 물색하고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은 유행성·계절성 독감 항체 신약 ‘CT-P27’, 비후성심근증 케미컬 신약 ‘CT-G20’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4700만달러(약 530억원)를 지분투자 해 ADC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보스턴 R&D 사무소의 세팅을 마치고 현지에서 리서치 활동을 시작했다"며 "바이오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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