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9월 5~7일 '2022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WHO·美FDA·유럽EMA 등 국내외 바이오 규제기관 참가
신종감염병 대응, 백신허브 구축, 규제과학 등 민관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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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1)’ 행사 모습. 사진=GBC 홈페이지 |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이후 글로벌 차원의 신종 감염병 대응,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허브 구축, 의약품 승인·규제 정책의 글로벌 방향 등 ‘포스트코로나 바이오 아젠다’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포스트코로나 바이오 과제와 전망을 제시할 행사는 9월 5∼7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리는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 2022)’이다.
식약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하는 GBC 2022의 주제는 ‘바이오, 경계를 넘어’이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일본 등 20여개 나라의 바이오 규제기관, 제약바이오기업, 학계 전문가 60여명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지난해 GBC 행사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동향,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전략과 규제기관의 역할 등 코로나19 관련 당면 의제들 중심으로 다뤄졌다.
올해 8회째로 온·오프라인로 진행되는 GBC 2022는 총 10개 포럼과 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등 2개 부대행사로 열리며, 코로나19 엔데믹에 발맞춰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활용한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 전략이 발표와 토론의 핵심을 될 전망이다.
5일 개회식 행사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발표 주제도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란 점에서 이같은 포스트코로나 아젠다에 맞춰져 있다.
또다른 강연자인 수미아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 로날드 피어빈센츠 미국약전위원회(USP) 회장도 코로나19와 장기전을 치르며 쌓은 글로벌 바이오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통한 의약품 적시 공급’,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감염병·질병 예측’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차 행사인 6일 ‘백신 포럼’에서도 황숙미 SK바이오사이언스 전문위원, 마르코 카발레리 유럽의약품청(EMA) 백신전략책임자 등이 끊임없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백신의 신속 개발·승인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7일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은 한국 테라젠바이오연구소, 일본 코닥 등이 ‘변형된 엑소좀 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암 치료제’ 등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국제적 공유와 연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GC녹십자, 대한적십자사 등은 코로나 시대 변화된 혈액제제 제조산업 환경에 맞춘 혈액제제 생산기술과 안전관리 규제혁신 등을 발표한다.
또한 ‘규제과학 포럼’, ‘해외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한국 식약처, 미국 FD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관리청(PMDA) 관계자들이 바이오의약품의 승인 관련 최신 규제과학 동향에 집중 소개한다. 규제과학이란 의약품의 위험성 평가기준 수립 등 의약품의 규제를 연구하는 과학적 연구활동을 말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케미컬·바이오)은 국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각국이 강도 높은 규제를 두고 있다"면서 "다만, 동시에 과학기술 발전과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 공중보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규제과학’의 중요성이 높게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GBC를 바이오의약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개최하는 대표행사임을 강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진입한 바이오의약품의 현재를 파악하고 정부·산업계·환자 모두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산업의 미래를 구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