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긴급 訪美…'인플레 감축법' 해법 모색할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4 10:14

23일 김포공항서 전용기로 전격 출국…워싱턴 또는 뉴욕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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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길에 올랐다. 미국 정부가 북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에 따른 고급 정보를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욕이나 워싱턴DC행이 유력하다.

특히 이번 출장에는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함께했으며, 이 때문에 정 회장이 미국의 정·재계 인사를 만나 IRA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IRA 시행으로 모든 전기차종이 보조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겨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기 위한 점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미국 출장을 간 건 맞지만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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