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송재준 대표 "2024년 메타버스에 새로운 세계 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8.25 15:23

'컴투버스' 구축 미디어데이 개최



지구촌 동시에 접속 오픈 월드의 가상세계 목표



KT 파트너사로 합류…국내 400억원 유치 곧 마무리



도시건설 전문가 유현준 교수도 CCO로 깜짝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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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컴투스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유일무이한 적임자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거대한 ‘올인원(All in one)’ 가상도시를 구축하겠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대표는 "컴투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전세계 동시에 3차원 가상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구축한 콘텐츠 밸류체인,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기반으로 웹3 탈중앙화 성과분배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 등 3박자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 "실생활 가상세계로 옮긴다"…컴투버스, 2024년 1분기 상용화

컴투스의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는 실생활을 오픈 월드의 가상세계로 옮기는 데 주안점을 뒀다. 기존의 플랫폼 형태 서비스를 넘어 메타버스 내에서 참여자들에게 토지를 분양해 공간을 구축하고, 시민권도 부여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까지 오피스 및 컨벤션센터를 구축하고, 일반 사용자 대상의 상용화 서비스는 2024년 1분기 실시하겠다는 목표다. 실생활을 있는 그대로 오픈월드에 옮겨오는 시도는 컴투버스가 전 세계 최초다.

컴투스에 따르면 컴투버스에는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간 개념이 적용되며,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가 완성된다. 월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와 건물로 이뤄진 프라이빗 공간으로 구분된다.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창조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컴투버스가 △새로운 직업의 탄생 △시공간의 초월 △사회·경제·환경적 변화 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공간 건축가, 창작자 등 새로운 공간 기반의 직업들이 생겨나고, 시간을 초월해 과거부터 미래 모습을 담은 전시회를 열 수 있으며, 시민권을 부여받은 이용자들이 컴투버스 내 거대한 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기술 격차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60~70대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사회에서의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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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과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 컴투버스에 KT도 ‘탑승’…도시건설 전문가 유현준 교수 CCO로 영입

컴투버스는 현실 서비스를 가상 세계에 구현하기 위해 여러 산업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협업하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신규 파트너사인 KT가 최초 공개됐으며,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드테크 등이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이 대표는 "올해 국내 기업 대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한 400억원의 투자 유치는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라며 "해외 기업과 협업 논의는 현재도 진행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발전했다면, 이제 우리는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컴투버스는 국내 도시건설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의 합류도 깜짝 발표했다. 유 교수는 컴투버스의 최고창의책임자(CCO)를 맡게 된다. 그는 영상을 통해 "컴투버스와 함께 현실의 제약이 없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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