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자회사 '애경바이오팜', "글로벌 지방산 원료의약품 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02 16:33

일본 마루하니치로 보유 지분 전량 인수, 사명 '애경바이오팜'으로 변경
세계 최초 피쉬오일 기반 오메가-7 개발...불포화지방산 사업영역 확대

애경그룹

▲애경그룹 본사 전경. 사진=애경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애경케미칼이 바이오제약 자회사의 사명을 변경하고 지방산 사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제약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2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지난 1일 자회사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자회사 사명을 ‘AK&MN 바이오팜’에서 ‘애경바이오팜’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8월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社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40%를 전량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사명에서 마루하니치로의 이니셜을 빼고 ‘애경’ 단독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애경바이오팜은 아이코사펜트 에틸(불포화지방산의 일종), 오메가-3 산에틸에스테르 90, 수액제용 피쉬 오일 등 오메가-3를 이용한 모든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사로서 ICH Q7(원료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과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기준에 적합한 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쉬 오일 기반의 오메가-7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이는 불순물을 최소화해 만든 원료의약품으로 지난 2019년 12월 미국 아마린社가 임상에 성공하면서 심혈관 질병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지난해 3월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올해 말 중국에서 사용 승인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의약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애경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아이코사펜트 에틸 사업영역을 넓히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훈구 애경바이오팜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이름을 널리 알리고 EPA97(아이코사펜트 에틸)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지방산 원료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바이오 사업을 고도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바이오제약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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