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69명 바이오의약품 전문가 강연...4500여명 참가
최창원 부회장 "신종 감염병 출현 시 신속히 백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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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
이번 GBC를 계기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바이오의약품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함으로써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였다.
올해 GBC에는 한국, 미국, 영국 등 총 17개국 바이오의약품 전문가 69명이 강연에 나섰고 식약처, 미국약전위원회(USP), 세계보건기구(WHO),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학계·산업계·규제기관 담당자 4583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으로 글로벌 기준에 뒤쳐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기조강연 첫 연사로 발표한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은 대한민국과 글로벌 파트너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 기술 도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 개발 경험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출시해 감염병에 대처하는 ‘웨이브 1’ 백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둘째 날인 8일 열린 ‘백신 포럼’에서는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규제기관의 노력을 뒤돌아보며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같은 날 열린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암의 발병과 진행에 대한 핵심 방어체계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현황과 미래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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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에서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규제과학 포럼에서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과학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박인숙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허가·심사에 적용되던 기존 규제과학 개념을 확장하고 향후 산·학·연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규제과학 발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환자 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에서는 환자단체,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업체와 식약처 허가심사자 사이의 소통을 위한 ‘바이오 라운드 테이블’과 바이오의약품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다이나믹 바이오’도 개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GBC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가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견고히 하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