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은행 예대금리차 2.4%p까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2 10:06
은행

▲서울 시내에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2.4%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포인트로 전분기 말의 2.32%포인트보다 0.08%포인트가 늘었다.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는 2020년 3분기 말 2.03%포인트에서 4분기 말 2.05%포인트, 지난해 1분기 말과 2분기 말에 2.12%포인트, 3분기 말 2.14%포인트, 4분기 말 2.21%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말 예금 금리는 1.17%였는데, 대출 금리는 3.57%를 기록하면서 예대금리차는 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예금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0.65%를 기록한 후 3분기 말 0.69%, 4분기 말 0.83%, 올해 1분기 말 0.96%로 계속 오르고 있다.

대출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2.77%, 3분기 말 2.83%, 4분기 말 3.04%, 올해 1분기 말 3.28%로 상승세가 예금 금리보다 가팔랐다.

국내 은행의 금리 변동 현황을 보면 예금 금리는 지난해 4분기 말에 3분기 말보다 0.14%포인트, 올해 2분기 말에 1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대출 금리는 지난해 4분기 말에 3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2분기 말에 1분기 말보다 0.2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단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계기로 예대금리차 축소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낮추는 등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예금 금리 또한 케이뱅크가 두 가지 종류 적금과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높이는 등 은행들이 연이어 인상하고 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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