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규모···"안정적 기단 현대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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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 |
제주항공은 최근 시설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신기종인 B737-8 기재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내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B737-8 도입은 현재 운영하는 기단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사업모델에 집중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B737-8은 현재 운용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길다.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해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또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포스트코로나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을 위해 국제선 회복세에 초점을 맞춰 저비용항공사(LCC) 본연의 사업모델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엔데믹’ 단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입국 전 PCR검사 의무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항공산업 회복에 고무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증자와는 달리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확충 계획인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