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연착륙 가능성, 경기침체보다 확률 높아…경기순환주 수혜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3 15:37
JP모건

▲JP모건(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훈풍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칼라노비치, 니콜라오스 파니구르조글루 등 전략가는 12일(현지시간) 노트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압박 완화, 경기성장 회복, 소비자 신뢰 안정 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최근 나오면서 세계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시장은 중국의 경기부양, 유럽의 에너지 지원 정책, 극도로 악화된 투자심리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위험 자산 퍼포먼스에 있어서 중앙은행의 긴축기조보다 경제지표와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더욱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우리는 리스크 지향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기 시작면서 최근들어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MSCI AC 세계 지수는 월요일(13일)에도 4일 연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특히 인플레이션 완화가 경기순환주와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들에게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행은 또 에너지 관련 주식들의 저가 매수를 옹호하는데 이어 원자재와 관련해 ‘공격적인’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략가들은 이어 "왜곡 현상이 사라짐에 따라 인플레이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5bp 기준금리 인상은 결국 과잉 반응이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피벗(태세 전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오리아나 파이낸셜의 이작 풀 최고 투자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을 봤을 때 글로벌 경제는 연착륙이란 방향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내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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