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무회의서 “고속도로에 쓰레기 많아…도로공사에 청소 지시했지만 말 안 들어”
도로공사 “어느 도로 문제인지 파악 중…함진규 공사 사장은 도로 청소 최우선 목표로 관리”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에서 도로공사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고속도로에 쓰레기가 많은데 도로공사가 청소를 하지 않는다고 직격한 것이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차 타고 고속도로를 다니면 도로에 쓰레기가 널려있다"며 “도로공사가 도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지시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도로공사가 진짜 말을 안 들었다"며 “청소 하라는데 청소 죽어도 안 하고, 싹싹 빌어서 겨우 경기도 관내 도로만 청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경기도)가 하겠다는데도 (도로공사가) 그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며 “자기들 관할이라면서. 전국 단위로 도로 청소를 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월 에이펙과 추석을 앞두고 국토 대청결 운동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한편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서 문제가 된 도로가 어디인지 장소 등이 명확히 특정되지 않아 어느 도로가 문제인지 현재 파악 중"이라며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도로 청결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도로관리에 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