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반기 채용 문 열렸다…핀테크·인뱅도 디지털 인재 영입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9 15:31

신한·하나·기업은행 채용 시작

국민은행은 이달, 우리은행은 다음달 공고



농협은행도 하반기 채용 계획

핀다, 인뱅 등은 개발자 위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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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2022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이 올해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디지털 인재는 물론 일반직 직군의 채용도 진행하면서 채용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 기업들도 디지털 인재 위주로 채용에 나서면서 채용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일반직 신입행원을 비롯해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 SW아카데미 특별전형,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사회적 가치 특별전형 등 총 400명 규모로 뽑는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역량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일반직 신입행원 선발 과정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진행해 디지털 사고력, 상황 판단 능력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까지 신입행원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지역인재, 미래성장, 디지털 등 총 3개 부문에서 모집하며, 부문별로 두 자리수 인원을 채용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입사자 전원에게 입행 1년 후 해외연수를 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27일까지 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 글로벌 분야 등에서 총 16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상반기 대비 10명 늘었다. 보훈대상자, 고졸인재는 별도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한데, 고졸인재는 1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도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매년 하반기에 일반직을 비롯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수백명 규모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 모집 공고를 내고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상반기 IT부문 신입행원(L1) 등 200여명 규모의 직원을 수시 채용했다. 현재는 정보통신기술(ICT), 자본시장 등 경력직 전문직무직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450명 규모의 직원을 뽑는 상반기 채용을 실시했다. 일반분야 420명, IT분야 30명 규모로 채용을 했다. 지난해는 상반기 340여명, 하반기 130여명을 신규 채용을 실시했다. 올해도 상반기에 대규모 채용에 나선 만큼 하반기에 채용 인원은 줄겠으나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10월 말 이후 채용공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하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갔는데,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자회사에서 신입직원 360명을 포함해 총 800명 규모를 채용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디지털 경력자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다는 30일까지 백엔드 경력 개발자를 집중 채용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경력이 없어도 백엔드 개발 4년차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제출 합격 여부는 매일 오전 9시에 안내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2일까지 서버 개발자 경력직을 집중 채용했으며, 케이뱅크는 지난 7월 32개 전 직무에 대한 대규모 경력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많고 규모 확장에 따라 인재 영입이 필요한 만큼 직원 채용은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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