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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주전자 사용용도에 따른 제품 선택 요령 |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선주전자 제품 14개를 시험한 결과 물을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났지만, 에너지소비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L의 물을 15℃에서 95℃까지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에 최대 2.8배(3분 15초~9분 8초) 차이가 있었다.
유리 재질은 보랄(BR-T75WK), 신일(SEP-C1500KP) 등 2개 제품,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렉트로룩스(E7EK1-60BP), 키친아트(KP-36WT), 필립스(HD9359) 등 3개 제품이 3분대로 가열시간이 짧았다.
물을 끓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104Wh~ 111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설정 보온온도와 실제 온도의 차이(편차)로 보온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의 ‘평균 온도편차’는 최소 0.6℃~최대 3.2℃, ‘최대 온도편차’는 최소 1.6℃~최대 7.0℃ 범위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리빙센스(LSK-1870T/유리), 키친아트(KK-1705T/유리), 테팔(BJ850BKR/유리), 휴롬(TM-B04FSS/유리),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등 5개 제품은 보온온도의 평균편차가 1.0℃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리빙센스(LSK-1870T/유리), 키친아트(KK-1705T/유리), 테팔(BJ850BKR/유리),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등 4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1.9℃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1시간 동안 보온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3.5배(6Wh~21Wh)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사용조건을 고려한 연간 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은 제품 간에 최대 2300원(1만2800원~1만5100원)과 최대 5.9kg(34.1kg~40.0kg) 차이가 났다.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된 소비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샤오미(MJHWSH02YM/스테인리스) 제품은 국내 가정용 전압(220V) 조건에서 표시 소비전력(1800W)의 -14%(1,545W)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구조, 감전보호, 온도상승, 이상운전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필립스(HD9359/스테인리스) 제품이 물을 따르는 부분의 끝마무리가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사용 시 주전자 몸체 표면의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 43℃~90℃로 차이가 컸으며 대부분 제품이 80℃ 이상으로 나타나 화상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제품별로 입구 크기(세척용이성), 보온 설정 등 부가기능, 구성품 등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