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석유공사,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등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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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오른쪽)과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 및 운영 사업 공동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감축에 함께한다.

2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전날인 20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공동개발 및 운영 △암모니아 개질 수소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이행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협력 중이다.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대표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 상사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미국의 시지지(Syzygy),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 상사 그룹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차 오일쇼크 이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는 새로운 청정수소 시대로의 전환에 있어 탄소중립의 한 축을 담당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해 가고 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해외자원개발 및 원유 유통·비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저장·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서로의 강점을 모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들과도 꾸준히 협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및 탄소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가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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