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 논란 계기 청소년 문해력 문제점 제기
교육부 2024년부터 초등 1·2년생 국어수업 확대키로
구몬학습·NE능률·웅진씽크빅 독서·한자 학습교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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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학습. 사진=구몬학습 |
‘심심한 사과’ 논란은 한 웹툰작가 사인회 사전신청 중 주최 측이 실수를 빚은 것과 관련,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공지를 남긴 것에 일부 네티즌들이 심심(甚深,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의 뜻을 ‘지루하고 재미없다’로 받아들이면서 발생한 촌극이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오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국어 수업시간이 기존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리기로 했다.
또한, 고교학점제 도입과 관련해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주체적ㆍ능동적 독서 활동 과목들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교육부 발표에 문해력을 키우는 학습지들이 큰 관심을 일으키며 학습지업체의 해당 과목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구몬학습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2주간 국어 과목 회원 수는 직전 2주(8월 17일~8월 30일) 대비 69% 증가했다. 문해력과 함께 어휘력 향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구몬한자’ 회원 수도 96% 늘었다.
독해력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으로 짜여진 ‘구몬완전국어’는 긴 지문을 빠르게 읽고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로 구성됐다.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습 가능하며, 교재 내 모든 문제가 주관식으로 구성돼 지문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답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구몬한자의 경우, 필수 한자어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어휘력 향상을 돕고, 총 18단계로 나눠져 유아부터 성인까지 한자 실력에 따라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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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능률 ‘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 사진=NE능률 |
웅진씽크빅은 4~6세 유아를 위한 ‘상상몰랑’을 선보였다. 상상몰랑은 본책 40권과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된 창작그림책 전집이다.
특히, 이 전집은 리듬이 살아있는 우리말 번역과 의성어·의태어 등을 반복해 문해력 발달이 가장 두드러지는 유아기에 필요한 언어 자극을 강화해 주고, 글자 없는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하며 문장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 고학년ㆍ중학생 대상 인문 독서 프로그램인 ‘데일리인문학’도 있다. 데일리인문학은 ‘1일 1키워드’ 인문학 독서로 독서루틴을 형성하고, 인문학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초·중등 필수 인문학 핵심 키워드 336개를 포함해 총 1000여 개의 키워드를 엄선해 수록했다.
최일동 웅진씽크빅 교육문화사업본부장은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과 지식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라며 "양질의 독서로 인문학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신규 ‘데일리인문학’ 도서 및 전문교사 관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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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데일리인문학’. 사진=웅진씽크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