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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 날씨를 즐기며 억새 사이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오는 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관람객이 50명이 넘을 경우’ 실외 마스크 의무가 적용됐다.
그러나 이제 이런 예외가 사라져 마스크 착용 없이 모든 야외 콘서트와 프로야구 가을야구(포스트시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그간 방역 당국은 일관되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지 않다고 봐왔다. 실외에서는 자연 환기가 이뤄져 실내에 비해 공기 중 전파 위험이 크게 낮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부를 제외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신규 확진자 규모에서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
이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결정 배경에도 여름 재유행의 안정적 감소 상황과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무난히 넘긴 추석 연휴 등이 자리한다.
특히 한 총리는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을 일상 회복 속도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인 가운데, 일본도 입국 관련 조치를 완화키로 해 해외여행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하루 입국자 5만명 상한선을 폐지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그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완화와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으로 대부분 여행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여행사를 통해 단체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조치는 유지해왔다.
대다수 여행사가 예약시점 기준 한 달 후 출발 상품을 파는 이유다. 비자를 내려면 최소 2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일본의 이런 조치 가능성이 전망됐던 시점부터 여행 수요 증가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비자 면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14일 이후 기대감이 반영돼 일본 여행 예약자가 일평균 500명 선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