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마스크 안끼고 야구-공연 관람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5 13:40

1년 7개월만에 실외 착용 의무 완전 사라져...프로야구, 야외공연 등
방역당국 "의무 해제가 불필요 의미 아냐"...고위험군 자율 착용 권고

실외 착용 의무 해제되는 마스크

▲23일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풀려 야구장이나 공연장 등 대규모 야외행사에서도 마스크 없이 응원하거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지침과 관련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관람객이 50명이 넘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규제가 해제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2일부터는 실외라도 사람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했다. 지난 5월 2일부터는 ‘50인 이상 집회·공연·경기’만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가 약 1년 7개월 만에 완전 해제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시작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비롯해 야외 공연, 대규모 집회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등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방역 당국은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밀접접촉자 △사람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에서는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방역당국은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다음달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2가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트윈 데믹’(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도 예년보다 앞당겨 영유아와 어린이는 지난 21일부터, 고령층은 다음달 12일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0시 기준 2만5792명으로 사흘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과태료 부과 등 강제적 조치를 없애는 것이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며 "상황에 따른 개인 자율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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