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특구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 '상생이음' 출범
자율주행·수소··이산화탄소자원화 등 6개 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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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시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상생이음 출범식’에서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규제자유특구 협력네트워크 ‘상생이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중기부는 국정과제인 ‘규제샌드박스 플러스’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협력네트워크 ‘상생이음’을 27일 출범시켰다.
상생이음을 통해 기존의 각 특구가 개별적으로 실증을 추진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연관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있는 타 특구 참여기관들과 실증 결과ㆍ노하우 공유는 물론, 신산업 제도 정비 시 관계 기관에 공동 대응하는 등 특구 간 연계·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상생이음은 △비대면 진료 △자율주행 △수소 △전기에너지 △인체유래물 △이산화탄소 자원화 분야 등 6개 신산업 분야로 이뤄져 있다.
출범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욱 조달청장, 이달희 경상북도 부지사, 오광해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황현식 엘지유플러스 대표이사,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부사장, 특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출범식에서 "규제자유특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들이 규제로부터 벗어나 창의와 혁신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특구"라며 "제도 도입 4년차를 맞이했고,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이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생이음을 통해 규제자유특구에서 쌓아 나가고 있는 신기술 성과, 노하우, 각자 경험했던 시행착오 등을 공유함으로써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물들을 만들어 가고, 경험을 축적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자가 갖고 있는 경험들을 하나로 집결해 강력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상생이음 협력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상생이음 참여기관들은 특구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기부,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엘지유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특구 상생이음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MOU에 서명한 이종욱 조달청장은 "특구에서 실증이 완료된 혁신제품을 조달청이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초기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상생이음 협약식이 규제자유특구 제도와 혁신조달 제도 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지방과 민간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로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엘지유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구 사업을 고도화하고, 특구 제품·서비스의 국내·외 시장 진출 시 상생이음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MOU와 관련해 이번 MOU를 시작으로, 특구 외부 기관들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의지를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