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취약계층 대상 27조+α 금융지원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7 18:01
농협금융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α)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차주들을 위한 NH상생지원 프로그램과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체 프로그램 가동, 정부 민생안정대책 참여까지 크게 세 부문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48만여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로 고통 받는 취약차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취약차주 특성에 따른 금융 부담을 경감 시켜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총 11만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농업인 관련 대출 우대금리 한도를 최대 0.3%까지 적용하고,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에 우대금리를 최대 1.6%까지 제공한다. 저신용·다중채무자 개인 신용대출 연장 건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이자 금액으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저신용·성실 상환차주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8월 말부터 시작했다. 청년 전월세 상품 우대금리를 기존보다 두 배 확대해 최대 0.6%까지 우대 적용한다. 새마을홀씨 대출을 비롯한 서민금융상품 우대금리는 최대 0.5% 확대했다.

농협금융은 또 소상공인과 청년층 기존 대출을 장기 할부상환으로 전환해 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와 취약차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인지세를 은행이 직접 부담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코로나19 금융지원을 받은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연착륙을 위해서는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힘을 합친다.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 연착륙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마련해 고객들을 지원한다. 또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가동해 동참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과 저금리대환 프로그램 등 정부 주도 민생안정대책도 적극 참여한다. 농협금융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에 전담 창구 개설, 담당 책임자를 지정하고, 사전 교육을 통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자영업자·중소기업을 위한 업무총괄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채무조정 프로그램 안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청년·소상공인을 포함하는 취약계층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이 나설 때"라며 "농협금융은 전국 각지의 우수한 인력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농협을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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