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신 C2S컨설팅 대표, 에너지경제신문·한무경 의원 주최 '전력산업세미나'서 발표
‘글로벌 에너지대란, 전력사 전력공급의 실효적 대응방안’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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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신 C2S컨설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2022 전력산업세미나’에 참석, ‘글로벌 에너지대란, 전력사 전력공급의 실효적 대응방안’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처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할 정책 결정기구가 필요합니다. 발전공기업은 에너지의 저렴한 전력생산을 하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최승신 C2S컨설팅 대표은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2022 전력산업세미나’에서 ‘글로벌 에너지대란, 전력사 전력공급의 실효적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발전공기업의 미래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전공기업의 미래를 언급하며 현재 에너지 정책 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개입하는 중앙은행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상시에는 시장에 맡기되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봤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정책결정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발전사도 에너지 위기에는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은 많은 발전공기업을 수축의 시대로 인도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과 2020년 특정 발전사를 제외하고 4개사가 15∼30%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석탄이 진행될 경우 발전사의 매출과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발전공기업은 수축의 시대를 피할 수 없기에 해외사업을 비롯한 또 다른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재생에너지로는 기존 석탄발전만큼 일자리를 늘릴 수 없다"며 "발전사의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적절한 에너지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가 이같이 에너지안보를 강조한 이유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과잉생산 △반복되는 세계 각국의 정전 △전기요금 폭등 △에너지 위기 식량난으로 확산 등으로 현재 나타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올라가던 화석연료와 곡물 가격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러·우 전쟁은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유럽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며 "영국의 에너지기업인 SSE에너지는 추울 때 반려동물을 껴안고 생강과 죽을 먹어 몸을 따뜻하게 하면 된다고 했다가 정치권에서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유럽 에너지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특정 에너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에너지안보는 에너지 간 균형과 지정학적 요소, 저렴한 에너지 확보들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