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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 행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식에 참석해 핀테크 업계가 플랫폼 기반의 빅테크 확장과 금융사의 디지털 가속화란 치열한 경쟁 구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2019년 4월 도입한 후 22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고, 중소 핀테크 기업에 아이디어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D-테스트베드’ 사업도 시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또 "전세계 최초로 API 기반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지난 1월 도입해 내 손 안의 금융비서 경험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며 "재택근무 등을 통해 업무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 예외 인정도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법률·회계·사업 전문가를 핀테크지원센터가 매칭·지원하는 ‘책임자 지정제’를 운영해 혁신 아이디어 사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와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2020년부터 결성해 집행 중인 성장금융의 핀테크 혁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초기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육성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정책보증기관의 보증·대출 현황을 점검해 필요한 제도적 보완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들이 신기술을 토대로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유연성을 높여나가겠다"며 "결합한 가명 정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금융 분야 인공지능 테스트가 가능한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망 분리와 관련 "개발·테스트 분야 망분리 예외적용 등 금융거래와 무관하고 고객·거래정보를 다루지 않는 경우 망분리 예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의 전업주의 완화를 위한 플랫폼 업무 지원, 업무 위탁 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와 협업 촉진, 대면 영업을 전제로 한 영업 행위 규제 완화 등 금융업계가 기술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불가침 의 성역 없이 기존 규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28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핀테크 협업 성공 사례와 핀테크 기업 해외 진출 세미나가 열린다. 29일에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0일에는 청소년, 취업준비생,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투자 상담회가 마련된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