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업계, 가치소비 겨냥 친환경제품 각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8 17:23

MZ세대 등 소비자 60~80% “적극 구매 의향”
SK매직·쿠쿠, 절전·플라스틱 저감 신제품 출시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폐기물 감량 성공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사진=SK매직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사진=SK매직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생활가전업계가 친환경을 내세운 혁신제품들을 내세워 ‘가치소비 수요자’ 끌어안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2.3%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대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과 기업 역할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64.5%)이 추가 지불을 하더라도 ESG경영 실천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

이처럼 친환경적 요소가 소비자 구매 행동에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생활가전업계가 친환경 기술과 사용 효과를 창출하는 혁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을 새로 출시했다. 전력을 소비하지 않고 수압을 이용하는 정수 전용제품으로, 전기는 물론 설치공간의 제약도 없이 편리하고, 소음도 없다.

더욱이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14의 정수기 본체는 제품 내·외장 모두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해 500ml 41개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같은 친환경적 요소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탄소중립 위너 부문 최고상(대상)을 비롯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K매직은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내놓았고,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쿠쿠홈시스 '버블 8 비데'. 사진=쿠쿠

▲쿠쿠홈시스 ‘버블 8 비데’. 사진=쿠쿠

쿠쿠는 순간히터 가열시스템과 함께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에너지 아이’ 기능을 적용한 ‘버블8 비데’가 친환경 혁신제품으로 눈에 띈다.

역시 올해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버블8 비데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고 효율적 사용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기존 쿠쿠 제품보다 하루 소비전력량 1.5%, 하루대기 소비전력량 42%, 연간 소비전력량 5.6% 등을 줄이는 에너지 소모 절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쿠쿠는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쿠쿠는 ‘100°C 끓인 물 정수기’, ‘인앤아웃 10’s 정수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중 재생 소재 비중을 40%가량 적용했다. 특히 ‘인스퓨어 슬림 정수기’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렸다. ‘울트라 12000’, ‘울트라 W8200’ 등 공기청정기 역시 재생 플라스틱을 30% 적용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도 친환경 대표가전으로 손꼽힌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5월 출시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 400 Pro’로 2L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95%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분쇄처리 후 남은 결과물을 비료로 활용해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스마트카라 Farm’도 진행하고, 오는 10월 1일 경기도 누렁이과수원에서 판매직원과 함께 수확 체험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Farm’ 캠페인. 사진=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Farm’ 캠페인. 사진=스마트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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