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획득
이달에만 英·日·美·韓서 잇따라 허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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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항암 치료제 ‘베그젤마’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자사의 세 번째 항암 치료제인 ‘베그젤마’에 대해 영국, 일본, 미국, 우리나라에서 잇따라 판매 허가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8일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품목허가에 따라 베그젤마는 국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승인된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등 전체 적응증에 대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허가 획득에 앞서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인 로슈 계열사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마치고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셀트리온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연이어 베그젤마의 허가 획득에 성공하면서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이달 들어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일본 후생노동성,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 3530만달러(약 8조 9700억원)로, 이 중 한국은 9100만달러(약 1270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영국, 일본,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베그젤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순차적으로 글로벌 주요시장 허가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기존 국내에 출시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게 돼 항암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