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투자의 원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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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 세계 역사상 하루 만에 가장 큰돈을 번 개인투자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투자의 고전은 바로 ‘추세매매의 아버지’이자 ‘월스트리트의 큰 곰’으로 알려진 제시 리버모어가 쓴 유일한 책 ‘제시 리버모어 투자의 원칙’이다. 투자고전 중에서도 고전으로 불리는 이유는 리버모어가 투자를 시작한 15세 때부터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약 50년 동안 시장을 겪으며 정립한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리버모어는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에도 1억달러(현재 한화 약 2조원)의 수익을 얻었다. 개인투자자로서 전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강세장일 때 선도주를 계속해서 매수하고, 약세장에는 공매도로 수익을 거두는 모멘텀 기법으로 부를 빠르게 쌓았다. 이 때문에 그가 집필한 이 책을 사람들은 ‘모멘텀 기법의 교과서’라 부른다.

리버모어는 15세 때 사설 거래소에서 투자를 시작하며 ‘몰빵소년’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20세 때까지 1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뉴욕의 월스트리트로 무대를 옮겼을 때 그는 첫 번째 파산을 경험한다. 상황을 모두 예측했으나 사설 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의 시스템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사설 거래소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스스로 투자 원칙을 정립하며 시장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인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해 면화와 밀 선물시장에서 1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리버모어는 스스로 원칙을 깼을 때 파산할 정도로 큰 위기를 겪었고, 반대로 자신이 정립한 투자 원칙을 지킬 때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성공 투자의 원칙과 실패의 요인을 모두 ‘제시 리버모어 투자의 원칙’에 담았다. 이 책의 부록에는 1940년 초판본에 실렸던 리버모어의 주가 기록표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100년 전의 주식시장은 지금과 다르지만, 주가의 흐름은 일정한 패턴으로 계속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 : 투자의 원칙
저자 : 제시 리버모어
발행처 : 페이지2북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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