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고물가·가맹점 갑질·유해물질 검출 '이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3 16:31

■ 식품·유통 분야

식품·유통·플랫폼 CEO 대거 소환 업계 긴장

물가안정 정부대책 실효성·책임론 여야격돌

치킨점 수수료·배달앱 상생도 도마에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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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직원들이 국감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조하니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선 식품·외식업계 수장들이 즐줄이 증인으로 소환돼 관심이 집중된다. 고물가 여파 속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따른 장바구니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가맹점 갑질’과 ‘유해물질 검출’ 등에도 여야 의원들의 총공세가 쏟아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는 CJ제일제당, 오리온농협, 농심미분, 오뚜기, SPC삼립 등 주요 식품업체 대표들이 출석한다.

식품 대기업들은 고물가에 편승해 제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질의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직접적 압박을 가한 데다, 계속된 줄인상에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도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특히, 쌀값 폭락세에도 햇반 가격을 올리고 연초부터 미국산 쌀을 사용한 CJ제일제당의 임형찬 부사장이 집중 추궁 대상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등도 쌀 가격 하향세와 가격 인상 경위와 관련해 의원들의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빅3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도 국감장에 선다. 권원강 교촌F&B 이사회 의장,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 임금옥 bhc그룹 대표 등 업계 수장들도 출석해 치킨값 뻥튀기와 가맹점 수수료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감에선 복합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유통기업 CEO와 플랫폼 기업 CEO도 국감장에 소환될 예정이다.

오는 6일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선다.

임영록 대표는 법률 위반, 갑질 및 상생협력 의지에 대해 질의를 받는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도 정상적인 영업 기간과 같은 관리비를 입점업체에게 부과하는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과 음식점주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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