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서 6만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월比 3배 ‘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4 13:40

직방, 10월 집계…5만9천911가구 중 수도권 3만508가구 예정
지방·수도권 일부 지역 규제지역 완화 우호적 환경 조성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로 분양시장 회복 미지수

직방 분양실적

▲전년 동월 대비 2022년 10월 전국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직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이달 전국에서 6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3배 수준 늘어난 물량이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74개 단지에서 총 5만9911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2120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3만1151가구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는 8개 단지에서 66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에선 3만508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2만41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9403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충남에선 960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된 지역의 공급가구수는 전국 예정물량 중 31%를 차지한다.

이번 분양 물량은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의 규제지역 완화 발표와 어느 정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1순위 청약자격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거나 민간택지 전매제한 등으로 기존 전매제한은 유지되는 사례도 있어 분양권 거래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국은행이 오는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분양예정 대비 실적이 저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에 분양시장이 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판단했다.

이달 예정된 수도권 분양 단지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1419·일반분양 53가구)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화롯데캐슬SK뷰(1055·501가구)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1·1640) △경기 양주시 남방동 양주역푸르지오에디션(1172)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국제도시 A26BL 제일풍경채디오션(670) △인천 중구 운남동 호남써밋스카이센트럴2차(583) 등이다.

한편 지난 8월말에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4만7105가구, 일반분양 4만791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4개 단지, 총 1만8589가구(공급실적률 39%), 일반분양 1만3357(공급실적률33%)가 분양됐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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