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등 기재부 공공기관 4곳, 1852억 자산 처분 계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4 14:39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획재정부 산하 4개 공공기관이 자산 효율화 목적으로 1800억원이 넘는 자산을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혁신계획안을 보면 수출입은행과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 4개 기관은 자산 매각으로 165억원, 출자회사 정리로 1687억원 등 총 1852억원 규모의 자산 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가장 많은 62억원의 자산 매각과 1686억원 규모의 3개 출자회사를 정리한다.

임대 중인 부산 국제금융센터를 임대 기간 종료 시점에 맞춰 매각하고 골프 회원권과 콘도 회원권 중 일부는 판매한다. 해외거래소 상장이 이뤄지지 않은 회사는 기업가치평가 기준으로 가격을 추정해 처분계획에 포함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유휴부지와 본사 소재지 인근 사택, 콘도회원권 등을 매각해 102억원 규모의 자산 유동성을 확보하고, 8100만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한다.

한국투자공사는 공사가 보유한 6100만원어치의 콘도회원권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김주영 의원은 "경영평가를 인질로 삼은 보여주기식 자산 매각으로 공공서비스 제공이란 기관 본연의 목적이 손상될 수 있다"며 "기재부의 일괄적인 가이드라인에 의존한 계획안이 아닌 기관별 특성과 역할을 고려한 혁신이 가능하도록 혁신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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