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도할 수소도시 확산...신규 수소시범도시 조성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2 13:12
수소 시범도시 사업 참고도

▲수소 시범도시 사업 참고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소도시의 확산을 위해 수소도시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수소시범도시 조성방안을 모색한다.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옛 그린뉴딜엑스포)기간 중 열리는 수소도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도시 콘퍼런스는 지난 2020년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열린 가운데 수소도시의 개념, 기술적 요소, 추진방향 등을 주로 논의했다.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수소도시 관련 글로벌 수소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울산, 전주·완주, 안산 등 3개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추진현황 및 성과를 점검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소시범도시사업은 세계 최초로 추진된 사업으로 기술적?제도적 제약, 수용성 문제, 낮은 경제성 등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울산, 전주·완주, 안산 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주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고 평가했다.

수소도시는 도시 내 수소생태계(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가 구축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범도시는 주거, 교통 분야와 지역 특화요소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3년간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00억원을 지원 받는다.

울산에선 공공임대주택 등에 수소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으로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수소충전소 및 공동주택 연료전지 등을 수소배관으로 연결하며 지역특화사업으로 스마트팜 연료전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주·완주에선 대학교생활관, 공공청사, 수영장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추출기 등을 포함하는 수소공급기지를 구축하며 지역특화사업으로 수소놀이체험관을 건설하고 있다.

안산에선 주택, 병원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생산설비를 구축해 수소배관으로 수소충전소에 연결하며 지역특화사업으로 풍력발전과 연계한 수전해 설비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 시범도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신규 수소도시사업이 6개 도시(평택시, 남양주시, 보령시, 당진시, 광양시, 포항시)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수소도시 포럼에서 향후 수소 관련 기술개발,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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